여자 V리그 페퍼저축은행이 14연패를 당했습니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연패입니다.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할 때이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룰라벳 도메인 주소
페퍼저축은행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V리그 2023-2024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7-2승 19패 승점)은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와의 경기(3-2승)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 이어 2022-2023시즌에도 17연패를 당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미국)과 자유계약선수 박정아를 영입하며 새로운 팀으로의 변신을 다짐했습니다. 시즌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6명의 팀장들이 그를 다크호스로 지목해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여는 것은 과거와 같은 상황입니다. 비시즌의 뒤틀린 전력 계획과 안일한 전략이 시즌 내내 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아헨 김 전 미국 감독은 올 시즌을 계획하기 위해 박정아, 필립스, 채선아, 야스민 영입을 주도했지만 6월 말 갑작스럽게 사임했습니다.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지휘봉을 잡은 조 트린지 감독은 "미리 짜여진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트린지의 전술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트린지는 상대의 공격을 미리 예측하기보다는 공의 궤적을 읽고 이에 대응하는 수비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우리 능력 밖의 전술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하반기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원점에서 출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페퍼 저축은행에는 아직 15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제 연패 탈출을 넘어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반등 요인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성찰과 개혁이 필요한 곳은 바로 페퍼저축은행입니다.